손흥민. (박종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F조 경기에서 독일이 멕시코에 0대1로 패하면서 1차전이 더 중요해진 상황.
오스트리아 레오강 전지훈련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 그리고 결전지인 니즈니노브고로드까지. 신태용호에서 나온 말들로 스웨덴과 1차전 키워드를 꼽아봤다.
세 가지 키워드는 역습, 세컨드 볼, 그리고 에밀 포르스베리다.
◇역습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 1차전에 초점을 맞추고 월드컵을 준비했다. 그 중에서도 수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전방 공격수들에게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주문했다.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은 "최전방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준비를 했다. 많은 활동량으로 수비수들을 도와줘야 한다"면서 "수비적인 면에서 많은 준비를 했고, 훈련을 많이 했다. 준비를 한 만큼 컴팩트한 모습을 보여줘여 한다"고 말했다.
황희찬의 말대로 수비에 중점을 뒀기에 더욱 역습이 중요하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황희찬 투톱의 역할이다.
황희찬은 "공격을 할 때는 역습을 시도해야 하고,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격에서는 전환을 빠르게 하고, 공격수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신경을 쓰고 있다. 준비를 잘한 만큼 역습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골을 넣을 자신은 있다"고 강조했다.
장현수. (박종민 기자) |
◇세컨드 볼
스웨덴은 그야말로 장신 숲이다. 마르쿠스 베리와 올라 토이보넨 두 장신 공격수가 한국 골문을 노린다. 단순하게 부딪히면 승산이 없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수 두 명이 워낙 신체조건이 좋다. 스피드보다는 높이에서 잘 막아야 한다"면서 "수비라인이 혼자서는 높이에서 안 되더라도 세컨드 볼을 협력 수비로 잘 챙겨주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비수들도 같은 생각이다. 세컨드 볼만 잘 따내면 스웨덴 공격은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세트피스 상황도 마찬가지.
장현수(FC도쿄)는 "스웨덴 공격수가 헤딩을 떴을 때 다음 선수가 중요한 것 같다. 세컨드 볼을 준비하는 선수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 준비를 잘하면 크게 위협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스웨덴은 코너킥에 많은 옵션이 없었다. 피지컬이 워낙 좋아 단순하게 킥을 해서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는 경향이 있었다. 수비는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도 "일대일 헤딩 능력은 강하다. 헤딩력이 강하고, 타점도 높다"면서 "세컨드 볼이 중요하다. 세컨드 볼을 따내지 못하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온다.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에밀 포르스베리
스웨덴의 키 플레이어는 에밀 포르스베리다. 마르쿠스 베리, 올라 토이보넨 투톱을 지원하는 포르스베리를 먼저 봉쇄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도 철저하게 분석했다. 스웨덴-페루전을 본 뒤 "포르스베리가 4-4-2 포메이션의 왼쪽 윙포워드지만, 경기 때는 처진 스트라이커라 보면 된다. 90분 중 측면에 있는 시간이 10분도 안 된다. 거의 가운데로 들어온다"면서 "훈련에서 그런 점을 잘 입히겠다"고 말했다.
전담 마크 이야기도 있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이용(전북)은 "포르스베리가 안으로 좁혀서 하는 스타일이라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소속팀에서도 맨투맨 수비를 많이 했다. 전담마크를 한다면 자신있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담마크는 없을 전망이다. 스웨덴 취재진의 관심사였지만, 야네 안데르손 감독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신태용 감독도 전담마크에 대해 일축했다.
안데르손 감독은 "그런 식으로 준비를 안했을 것"이람녀서 "90분 동안 포르스베리를 겨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신태용 감독은 "전담마크는 없다. 정상적인 포메이션으로 가고, 자기 앞에 오면 마크맨이 되는 방식이다. 일대일로 잡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