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와 많은 화산으로 축구하기 어려운 환경인 북유럽의 아이슬란드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비기는 이변을 연출했는데요.
아이슬란드를 잘 들여다보면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아실 겁니다.
모스크바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슬란드는 왕성한 활동량과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메시를 괴롭힌 끝에 아르헨티나와 1대 1로 비겼습니다.
프로축구 선수는 나라 안의 크고 작은 화산보다 적은 120명에 불과하고, 소금 포장 직원 등 여러 선수가 '투잡'을 뛰는 아이슬란드 축구.
말 그대로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 인터뷰 : 아이슬란드 팬
- "우리가 한 골을 넣어서 정말 놀랐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럴 자격이 충분합니다. 충분하고 말고요."
선수들만큼이나 팬들도 대단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아 일당백 응원을 펼친 아이슬란드 팬들은 3,000여 명.
전체 인구가 서울시 도봉구보다 적은 33만 명이니까 전체의 1%가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아이슬란드 팬
- "아이슬란드는 엄청난 복병이에요. 우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할 겁니다."
선수와 팬들은 특유의 '바이킹 박수'를 치며 하나가 됐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 "작지만 강한 나라 아이슬란드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계속될지, 전 세계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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