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4년 전 치욕을 씻을 수 있을까.
잉글랜드는 19일 오전 3시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튀니지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는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우승 후보 또는 ‘유력한 4강’으로 꼽히는 전통의 강호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면 그 명성에 걸맞은 성적을 낸 적이 드물다. 유일한 우승은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나왔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끝으로는 단 한 번도 4강에 오른 적이 없다.
특히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악몽으로 남아 있다. 당시 이탈리아, 우루과이, 코스타리카와 함께 D조에 편성된 잉글랜드는 1무2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최하위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매번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들로 구성된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실속은 없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잉글랜드는 이번에도 선수 구성은 화려하다. 앨런 시어러 이후 최고의 잉글랜드 공격수로 불리는 해리 케인을 포함해 델레 알리(이상 토트넘),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모두 모였다.
전력상으로는 낙승이 예상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로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튀니지를 무시할 수 없다. 튀니지는 이번 대표팀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 10명이 포함됐다. 아프리카 예선을 4승2무로 뚫고 올라온 튀니지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4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승리를 노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