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코스에 긴 클럽 많이 잡아 버디 기회 줄어"
18일 출국,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사냥
8월 삼다수마스터즈에서 국내 대회 다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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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기회가 되면 다시 와서 도전하고 싶다.”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한국여자오픈에서 ‘3개국 내셔널 타이틀 석권’에 나섰던 박인비(30)가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끝난 대회에서 합계 3언더파 285타를 쳐 공동 13위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뒤 이렇게 말했다.
박인비가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건 13년 만이다. 17세 때인 2005년 미국에서 골프유학 중 초청선수로 출전해 공동 13위에 올랐다. 그 뒤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던 박인비는 14일부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3개국 내셔널 타이틀 석권이라는 기록을 쓸 수 있었다. 한국 여자골퍼 중 3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는 전인지(24)가 유일하다. 한국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 그리고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박인비는 경기 뒤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샷 감각을 확인한 건 흡족하다”며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경기한 게 언젠지 모르겠다. 기회가 되면 다시 와서 도전하고 싶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은 대회였다”며 “전장이 길어 긴 클럽을 자주 사용하다보니 버디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18일 미국으로 떠날 예정인 박인비는 이후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샷 감각이 나쁘지 않아 미국에 돌아가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LPGA 투어의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미국 도착 후 23일부터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29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8월 10일 제주에서 열린 삼다수 마스터즈에 다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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