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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반드시 이길 수 있다. 한 골도 내주지 않을 자신이 있다.”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스웨덴과 결전을 앞둔 한국대표팀은 대표팀은 17일 ‘결전의 땅’인 니즈니노브고로드에 도착했다. 태극전사들의 표정과 행동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F조 최약체, 월드컵 본선진출 32개국 가운데 31위 전력을 갖춘 팀이란 외부의 평가는 싹 잊고 스웨덴전 최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비수 장현수는 “스웨덴의 공격 전술을 다 분석했다. 우리가 준비한대로만 잘 한다면 큰 위협이 안 될것 같다. 한 골도 내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현수는 스웨덴의 장신 공격수들을 막아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이승우와 대표팀 ‘막내라인’인 주전 공격수 황희찬 역시 스웨덴전을 앞두고 주눅든 기색이 없다. 황희찬은 “첫 경기에 맞춰 오랫동안 준비했고 준비를 잘했다”며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이기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는 체력과 전술만큼 경기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최고의 실력을 갖췄더라도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선 제 실력을 뽐내기 힘들다. 반대로 전력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팀 분위기가 좋으면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
자신감의 근거는 철저한 분석과 준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분위기는 소집 이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중도 탈락, 평가전 시행착오 등을 겪으며 어수선했다. 그러나 베이스캠프 도착 이후 23명의 엔트리가 확정되며 선수들이 오직 스웨덴전만 준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로드맵에 따라 상대를 연구하고 준비과정을 밟아나가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붙었다. 월드컵 개막 이후 다른 팀의 경기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 이들의 경기를 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가됐다는 이야기다. 평가전 등에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조직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니즈니 노브고로드 도착 후 “오스트리아에선 선수들이 다소 피곤해했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오면서 컨디션 조절이 잘됐다”며 “훈련이 생각보다 잘 마무리됐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다 보니 표정이 밝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은 일단은 큰 수확이다. 이제 실전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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