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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넥센스피드레이싱 3R] BK 원메이크 김재우, 개막전 이어 또 ‘폴 투 피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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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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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제, 강희수 기자]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 개막전 우승자 김재우(코프란레이싱)가 3라운드에서 또 폴 투 피니시로 우승했다. 김재우는 개막전에서 우승할 때도 폴 투 피니시였다.

김재우는 17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1랩 2.577km)에서 열린 ‘2018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코리아스피드레이싱 KSR 주최, 넥센타이어 후원) 3라운드 BK 원메이크 클래스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포디움의 맨 윗자리에 올랐다. 개막전에 이어 시즌 2승째 수확이다.

김재우는 4월 15일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도 폴 투 피니시로 우승했는데, 이번에도 우승 패턴이 똑 같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했지만 스타트에서는 선두를 내줬고, 레이스 중반에 역전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3라운드에서 김재우의 독주를 견제한 이는 ERC레이싱 소속의 이승훈이었다. 코프란레이싱과 ERC레이싱은 팀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오일 클릭’이라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팀이기 때문에 사실상 같은 팀이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김재우와 이승훈은 1초352 차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두 선수의 조건은 달랐다. 개막전 우승자인 김재우는 2라운드에서 피트스루 의무 핸디캡을 수행해야 했고, 2라운드 우승자인 이승훈은 이날 3라운드에서 의무 핸디캡을 수행해야 했다. 같은 랩타임이라면 이승훈이 무조건 불리한 상황이다.

결승 출발 사인과 함께 첫 바퀴를 돌고나자 BK 원메이크 클래스의 선두에는 이승훈이 자리잡고 있었다. 최상위 클래스인 GT-300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 돼 레이싱카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지만 이들의 차는 GT-300 클래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경쟁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었다.

2라운드 때 추돌 사고가 일어난 탓에 다른 선수의 차를 빌려 타고 나온 김재우는 4랩을 돌면서 기어코 선두자리를 되찾고 말았다. 그 뒤를 이승훈이 바짝 따랐고, 두 선수와 꽤 많은 거리를 두고 한두희(개인), 염종환(맥스타이어&청우주택건설)이 포진해 있었다.

이후 김재우는 한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스무 바퀴를 모두 돌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승훈은 3, 4위와 충분히 격차를 벌린 뒤인 13랩에서 피트스루 의무 핸디캡을 수행했다. 피트를 통과하게 되면 20초 전후의 시간 손실이 발생하지만 충분히 거리를 벌린 덕에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켜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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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가 24분 35초840, 이승훈이 25분 11초467, 한두희가 25분 24초682의 기록을 남겼다.

김재우는 경기후 중계팀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라운드에서 차량이 파손 되는 바람에 이번에도 다른 사람의 차를 빌려 타고 나왔다. 연습도 많이 못하고 나왔는데, 차량이 기대보다 좋아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도 예선에서 약간의 차량 파손이 있었는데, 우리 팀은 물론이고 옆 피트에서도 여러 사람이 도와줘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팀 동료는 물론이고 서포터, 팬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2018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는 7월 15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다. /100c@osen.co.kr

[사진] 넥센스피드레이싱 3라운드에서 또 폴 투 피니시로 우승한 김재우. 아래 사진은 김재우의 선두 질주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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