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이균재 기자] 한국이 넘어야 할 큰 산들의 전력이 드러난다. '디펜딩 챔프' 독일과 6회 연속 16강에 오른 멕시코가 정면 충돌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빅매치가 성사됐다. 우승후보 0순위 독일과 16강 단골손님 멕시코가 18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맞붙는다.
독일은 월드컵 역사상 세 번째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월드컵 우승국 징크스를 깨야 한다. 2002 한일 월드컵 프랑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탈리아, 2014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 등 전 대회 우승국들이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삼켰다.
독일은 다를 가능성이 크다. 빈 틈이 없는 전력을 자랑한다. 요하임 뢰브 감독은 2006년부터 전차군단을 지휘하며 연속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사령탑에 오른 뒤 참가한 모든 메이저대회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유로 2008 준우승, 유로 2012-유로 2016 4강, 2010 월드컵 3위, 2014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선 2군을 이끌고 우승했다.
23인 면면도 화려하다. 앞선부터 뒷마당까지 스타들로 꽉 채워졌다. 메수트 외질(아스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토마스 뮐러, 마츠 훔멜스, 제롬 보아텡, 조슈아 키미히, 마누엘 노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선수들로 빼곡하다.
백업 자원들의 이름값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바르셀로나),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 레온 고레츠카(샬케04),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 세바스티안 루디(뮌헨) 등이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상대국들에 비해 눈에 띄는 부상 이탈자도 없다.
단, 하나 불안요소는 최근 A매치 성적이다. 독일은 월드컵 예선이 끝난 뒤 치른 6차례 평가전서 1승 3무 2패에 그쳤다.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등 강적들을 상대한 결과였지만 오스트리아에도 1-2로 졌다. 최종 모의고사인 사우디아라비아전도 고전 끝에 2-1 진땀승을 거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멕시코는 독일의 작은 약점을 파고들어야 승산이 있다. 공격과 미드필드진은 독일을 위협할 수 있는 선수 구성이지만 수비진은 불안하다. 간판 골잡이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 카를로스 벨라(로스엔젤레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LA갤럭시), 라울 히메네스(벤피카)가 이끄는 앞선은 위협적이다. 오리베 페랄타(클럽 아메리카), 마르코 파비안(프랑크푸르트), 이르빙 로사노(아인트호벤) 등 백업 공격진도 각기 다른 장점을 뽐낸다.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와 미겔 라윤(세비야)이 버틴 중원도 독일의 초특급 미드필드진에 대적할 만하다. 문제는 주축 수비수 디에고 레예스(포르투)와 네스토르 아라우호(산토스 라구나)가 빠진 뒷마당이다.
멕시코는 월드컵 예선 뒤 치른 8차례 평가전서 4승 2무 2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폴란드, 보스니아,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를 꺾었고, 벨기에, 웨일스와 비겼다. 크로아티아와 덴마크엔 졌다.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에도 중요한 한 판이다. 두 팀의 내용과 결과에 따라 한국의 전략 수정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dolyng@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