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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월드컵]마라도나, 인종차별 논란 해명…“아시아인 응원에 화답한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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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8)가 한국 관중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마라도나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3개 버전으로 인종차별 행위는 없었다는 취지의 해명 글을 올렸다.

마라도나는 앞서 16일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 경기가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자국 경기를 관전하면서 자신을 보고 환호하는 한국 관중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동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마라도나는 “나는 월드컵에서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뉴스거리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지만, 이 점만은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경기장을 수많은 팬 중에서 나는 멀리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우리를 촬영하는 아시아 소년에게 놀랐다. 나는 심지어 아시아인들이 우리를 응원해주는 것이 얼마나 내게 근사하게 보였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그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또 마라도나는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더 올리고 경기 중 스타디움에서 담배 피운 것에 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오늘은 아르헨티나인들에게 힘든 날이다. 월드컵 첫 경기라서 무척 긴장했다”며 “솔직히 말해서 경기장에서 흡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몰랐다. 모든 사람과 조직위원회에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보미 기자 lbm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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