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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짠물 수비 VS 높이의 팀. 코스타리카(FIFA 랭킹 23위)와 세르비아(34위)가 격돌한다.
코스타리카와 세르비아는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코스모스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가진다.
E조에는 브라질, 코스타리카, 세르비아, 스위스가 속해있다. 브라질을 제외하고 세 팀이 비슷한 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미 코스타리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돌풍을 일으킨 저력 있는 팀이다. 당시 코스타리카는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한 조에 포함되어 '죽임의 조'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2승 1무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코스타리카는 16강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승부차기 끝에 그리스를 잡아내며 8강에 올랐다. 비록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배하긴 했어도, 그들이 보여준 저력은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코스타리카는 4년 전과 비슷한 멤버 구성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도전한다.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지역 최종예선에서 승점 16점(4승 4무 2패)로 멕시코(승점 21점)에 이어 2위로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파나마와 멕시코에 1패를 안기는 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저력을 보여줬다.
최종예선에서 케일러 나바스를 중심으로 코스타리카는 짠물 수비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나바스는 북중미 최종예선 10경기 중 9경기에 나와서 오직 6실점만을 기록했다. 코스타리카는 나바스가 나온 경기에서는 4승 4무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기세는 좋지 않다. 잉글랜드(0-2 패)-벨기에(1-4 패)와 평가전에서 2연패로 부진했다.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서 3-0 승리를 거두긴 했어도, 장점인 수비진이 흔들린다는 평가. 결국 믿을 것은 '수호신' 나바스이다. 그를 중심으로 한 짠물 수비가 살아나야 브라질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
세르비아는 유고 슬라비아 시절 영광의 재현을 꿈꾼다. 세르비아는 유럽 지역 최종예선 D조에서 아일랜드, 웨일스를 제치고 조 1위(6승 3무 1패)를 차지했다. 지난 11월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로 잠시 흔들렸지만, 볼리비아와 마지막 평가전서 5-1로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탄 상황.
세르비아는 강력한 중원과 수비진을 갖췄다. 특히 네마냐 마티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루카 밀리보예비치 등 중원 라인은 여타 축구 강국에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
선수 개개인 모두가 힘과 높이(마티치 194cm, 밀리보예비치 186cm, 밀린코비치 사비치 191cm) 뿐만 아니라 뛰어난 테크닉도 가졌다. 3-4-3을 즐겨 사용하는 믈라덴 크르슈타이치 감독은 주로 마티치-밀리보예비치를 선발로 내세우고 있다.
상대의 짠물 수비를 넘어설 키 카드는 공격수 알렉산더 미트로비치.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장신인 189cm의 미트로비치는 세르비아의 주포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유럽 지역 최종예선서 6골을 기록한 그는 제공권과 몸싸움, 발밑에 모두 능한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이다.
세르비아의 공격은 미트로비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중원과 두산 타디치, 필립 코스티치등의 지원을 받는 그가 코스타리카의 짠물 수비와 나바스를 넘어 골을 넣어줘야 한다. 미트로비치는 볼리미아와 평가전서 해트트릭을 거두며 예열을 끝마쳤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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