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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팀에 힘을 줄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31)은 부상으로 잠시 팀을 이탈했다. 주루 플레이 도중 오른쪽 옆구리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 간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지난 9일에서야 1군에 등록됐다.
그러나 부상 이후 첫 4경기에서 15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민병헌이 부상으로 빠진 시기 팀은 상승세를 잠깐 유지했지만 내리막을 타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민병헌의 복귀 효과를 기대했던 롯데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었던 첫 3경기의 기록이었고, 이 4경기에서 팀은 1승3패에 머물렀다.
4년 80억 원이라는 거액의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민병헌이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를 모르지 않은 터. 그런만큼 두산 시절부터 '연습벌레'로 유명했던 그 였지만 슬럼프에 빠질수록 방망이를 놓을 수 없었다. 조원우 감독은 "너무 훈련에 몰두한다. 때로는 자제시키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복귀 이후 좀처럼 감이 올라오지 않자. 경기 전과 경기 후 특타를 자청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다.
그 결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난 15일 문학 SK전 2루타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한 뒤 16일 경기에서는 복귀 이후 첫 홈런포 포함해 3안타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16일 경기 후 만난 민병헌은 "그동안 부상으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하면서 타석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감이 있었는데, 연습을 계속 많이 하면서 감을 찾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15일 경기에서 민병헌은 우중간의 다소 짧은 타구에 2루까지 내달리며 2루타를 만들어냈고 대량 득점의 교두보를 만들었다. 16일에는 도루를 성공하는 등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연일 펼쳤다. 주루 도중 부상을 당했기에 조심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허슬 플레이'에 대한 의지를 여전히 내비쳤다.
"다쳤다고 소심하게 플레이를 할 수는 없다"는 민병헌이다. 그리고, 팀을 위해서도 허슬 플레이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팀이 지금 뒤처진 상황이긴 하다. 그렇기에 경기장에서 내가 힘을 쏟아부어서 선수단 전체에 힘을 줄 수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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