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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류현진, 정상 거리에서 불펜 투구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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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내전근 부상에서 회복중인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이번에도 강도를 높였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홈팀 불펜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불펜 캐처와 호흡을 맞춘 그는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21개의 공을 던졌다.

앞서 세 차례 불펜에서 공을 던졌던 류현진은 이번에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정상 거리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앞서 마운드 중간에서 던지고 포수가 홈플레이트 앞으로 당겨 앉은 가운데 투구를 하는 등 낮은 강도의 투구를 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매일경제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거리는 정상적이었지만, 투구 강도는 그리 세지 않았다. 부상 부위가 마운드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투구로 보였다.

투구를 마친 뒤에는 이 장면을 지켜보던 트레이너와 와인드업시 다리 위치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류현진은 직접 마운드 위에서 발이 착지하는 지점을 보폭으로 재가며 투구 동작에 이상이 있는지를 체크했다.

아직 타자를 상대한다거나 실전 등판을 소화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많아보인다. 그러나 투구 강도를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저스 선발진 중 가장 늦게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우려됐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재활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커쇼는 다음주 팀이 시카고 원정을 떠난 기간 LA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단계를 성공적으로 소화하면 다음 단계는 재활 등판이 될 전망이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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