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서정환 기자] 에릭 해커(35)가 에스밀 로저스(33)의 후임으로 올까.
고형욱 넥센 단장은 최근 손가락 수술을 받은 로저스의 후임을 물색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넥센 스카우트팀은 지난 시즌까지 활약하고 미국독립리그에서 뛰는 밴헤켄, NC에서 뛰던 해커의 몸상태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욱 단장은 “밴헤켄과 해커, 새로운 선수 두 명으로 후보를 줄이고 그 선수들의 몸상태를 면밀하게 살피고 왔다”고 전했다. 일단 밴헤켄은 후보에서 제외다. 고 단장은 “밴헤켄이 몸상태가 되어있지 않았다. 구속이 130km대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해커에 대해서는 “꾸준히 운동을 해서 몸상태는 좋더라. 다만 에이전트가 몸값을 너무 높게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개막까지 팀을 구하지 못한 해커는 자신의 SNS에 운동하는 동영상을 올리는 등 KBO 구단에 어필을 해왔다. 그만큼 구직이 절박한 해커였다.
하지만 넥센이 투수가 급해지면서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해커의 에이전트는 최대한 많은 연봉으로 계약하기 위해 넥센과 줄다리기를 하는 것. 고 단장은 “이제 시즌이 중반이다. 그만큼 몸값을 낮추는 것이 상식이다. 해커가 몸값을 낮추지 않는다면 계약할 수 없다. 나머지 새로운 두 선수의 상태도 살피고 왔는데 공이 좋다”고 선을 그었다.
넥센 입장에서 하루 빨리 로저스의 후임투수가 오는 것이 급선무다. 만약 해커가 본래대로 몸값을 낮춘다면 넥센행이 유력해질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넥센은 새로운 후보 두 명 중 한 명과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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