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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NPB] '부활' 마쓰자카의 속내 "소프트뱅크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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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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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완벽히 부활한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시절 재기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과거의 동료,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일본 주간 베이스볼 최신호에 마쓰자카의 인터뷰가 실렸다. 그는 지난 4월 30일 DeNA전 승리로 12년 만에 일본 프로 야구에서 승리투수가 된 소감으로 "그보다 더 먼저 승리를 얻고 싶었다. 소프트뱅크 때 달성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5년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일본에 복귀했지만 지난해까지 1군 경기는 단 1번에 불과했다. 결국 소프트뱅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마쓰자카에게 재활 코치를 제안했다. 몸이 회복되면 선수로 돌아올 기회를 주겠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마쓰자카는 '조건부 기용'을 바라지 않았다.

논란이 될 만한 결정이었다. 2014년 12월 소프트뱅크와 3년 추정 12억 엔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은 마쓰자카는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군 등판이 번번이 좌절됐다. 당시 마쓰자카는 "복귀할 생각이 없다면 재활도 할 이유가 없다. 다시 마운드에 서고 싶다"며 새 팀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래도 기다려준 팬들이 있으니 이번 승리를 마음껏 기뻐하지는 못했다. 승리투수가 된 뒤 소프트뱅크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그때 못해 죄송했다'고 답했다"고 얘기했다.

마쓰자카는 올해 7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2.41로 지난해까지 아팠던 선수로 보이지 않는 기록을 쓰고 있다. 올해 보장 연봉이 1,500만 엔에 불과해 주니치는 '도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케팅을 고려한 영입이라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엄연한 전력이다.<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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