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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전일야화] "스스로를 덕질해"...'비밀언니' 선미, 슬기에게 건넨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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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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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비밀언니' 선미가 자신이 했던 고민을 똑같이 하고 있는 슬기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15일 방송된 JTBC4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만 알고 싶은 '비밀언니' 7회에서는 하룻밤을 함께 하며 솔직해진 선미와 레드벨벳 슬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슬기는 잠들기 전 선배 가수인 선미에게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슬기는 "사람들 앞에 나가면 부끄러워서 숨을 때가 많다. 점점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다. 'TV 속 비춰지는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슬기는 "그나마 잘 할 수 있는게 춤추고 노래를 하는 건데 슬럼프가 찾아왔다. 저는 노래로 회사에 들어온 것이었는데, 노래가 안 되더라. 노래가 안 돼서 춤을 췄다. 그런데 계속해서 더 잘하는 사람들이 회사에 들어오고, 그 때 성대결절도 왔다. 진짜 아무도 없는 연습실에서만 연습을 했다. 제 목소리를 다른 사람이 듣는게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선미는 "나도 16살 때, 사춘기 때 활동을 시작했다. 사실 그 때는 굉장히 부정적이었다. 지하 100층으로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JYP를 나오고 나서 나에 대해서 엄청 많은 공부를 하고 분석을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노래가 '가시나'였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선미는 "웃기면 웃고, 인상 쓰고 싶으면 인상 쓰고, 우울해도 나도, 밝아도 나고, 미쳐 보여도 그 모든 게 '나'인거다. 나라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가시나' 안에서 다 보여줬다. 온전한 나를 보여드렸는데도 너무 좋아해주시니까 그동안 걱정이 뭐였나 싶은거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든 자신에게 확신만 있으면 대중도 그 마음을 느끼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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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슬기는 "SM에서 7년동안 있으면서 나를 열고 나올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도 전혀 깨닫지 못했었다.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정석대로만 연습하고 내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도 내게 '이걸 깨고 나와라'고 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문을 열고 나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래서 서툴지만 하나씩 자료도 찾아보고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은 뭐지?' '사람들이 어떤 내 모습을 좋아하지?' 이걸 고민하고 있는 단계다"고 말했다.

선미는 "나는 그런 게 9~10년 차 쯤에 왔었다. 그리고 나는 어릴 때부터 나한테 '너는 청순한 콘셉트로 가야 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싫었다. 나는 청순한 성격이 아니었다"며 "그래서 '할 말은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시나'와 '주인공'이라는 노래의 가사에 나도 참여를 해서 같이 썼는데, 내가 쓴 가사 중에 제일 좋은 가사가 '너는 졌고, 나는 폈어'라는 가사다. 그 파트를 쓰면서 되게 희열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슬기의 음악, 슬기의 방향성도 지금 생각하고 있겠지만 너는 너무 가진 게 많지 않나. 노래도 잘 하고, 춤고 잘 추고. 예쁘고 잘하는 게 전부인 세상은 이제 지난 것 같다.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 고유한 매력이 중요하다. 너의 '덕력'을 발휘하면 된다. 너 자신을 덕질해라. 너 자신을 깊게 파고들어 봐라. 그럼 너가 원하는 감성이 튀어나올거다"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JTB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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