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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신구합작 좋았는데…후속타로 이어가지 못한 KIA의 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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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신구합작으로 멋진 그림을 만들었으나 결과까지 가져올 수는 없었다. KIA 타이거즈의 아쉬운 8회초, 9회초 찬스였다.

KIA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로써 3연패. 이날 KIA는 선발투수 팻딘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상대투수 타이러 윌슨에 막히며 별다른 활로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KIA 타선은 5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안타를 치기 전까지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을 정도로 상대 윌슨에 꽁꽁 막혔다. 6회와 7회도 마찬가지.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제대로 이어가는데 계속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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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로서는 아쉬움 강하게 남은 8회와 9회초였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0-2로 승부가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KIA에게도 반격의 기회는 있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대타 김주찬이 들어섰다. 이날 선발에서는 빠졌던 김주찬, 김기태 감독은 대타 출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였는데 중요한 타이밍에 타석에 섰고 깔끔한 우전 안타로 출루하는데도 성공한다.

이어 최원준이 타석에 등장했고 그는 호투하던 윌슨의 6구를 공략, 우익수 앞 깊숙한 안타를 만들어내 찬스를 2,3루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무사 2,3루 기회. KIA로서는 동점 내지 역전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다만 결말은 기대보다는 부족했다. 후속타자 김민식이 유격수 앞 강한 타구를 날렸는데 오지환의 수비가 좋았다. 1득점에는 성공했지만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고 이어 버나디나와 이명기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무사 2,3루 천금의 찬스는 그대로 종료되고 말았다. 동점 및 역전에 이르지 못하며 기회를 생각보다 크게 살려내지 못한 KIA는 결국 8회말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

9회초, 두 선수는 다시 한 번 점수를 합작한다. 최형우의 홈런으로 한 점 추격한 뒤 계속된 찬스. 나지완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찬이 좌전안타로 기회를 살려냈다. 그리고 앞서와 비슷하게 최원준이 적시타를 쳐내며 경기를 동점으로 바꿔놨다. 흐름이 KIA 쪽으로 넘어온 순간이 됐다.

그러나 이번에도 최원준 이후 후속타는 더 나오지 않았다. 결국 KIA는 9회말 정주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했다.

두 번의 찬스는 굉장했고 이는 베테랑 김주찬과 신예 최원준이 합작했기에 더 의미 있었다. 멋진 그림을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결과가 아쉬운 KIA였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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