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사진=서보형기자 |
여자 연예인들의 페미니스트 선언을 둘러싼 설전이 또 시작됐다.
15일(오늘) 치어리더 박기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만 출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때 공개한 사진에 붙어있던 페미니즘 스티커는 논란의 시작이 됐다.
사실 여자 유명인들의 페미니스트 선언으로 불거진 설전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AOA의 설현 역시 SNS에서 일부 연예인들을 언팔로우해,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었다.
이후 설현은 "SNS 팔로워가 많다고 생각해 지인들 외에는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었을 뿐"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여전히 설현의 페미니스트 여부를 두고 네티즌들은 설왕설래중이다.
최근에는 수지 역시 설현과 같은 이슈로 이목을 끌었던 적이 있다. 수지가 '양예원 성추행 사건' 국민청원에 동의했고, 이를 지지해주길 호소했기 때문. 하지만 수지 역시 "페미니즘이 아닌 휴머니즘"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지난 3월에는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책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밝힌 후로 한차례 페미니스트 논란을 겪었다. '82년생 김지영'이 '페미니즘'의 입문서로 여겨져 일각에서는 페미니스트 선언을 한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한 것. 일부 팬들은 아이린의 굿즈를 훼손하는 등 지나친 행동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손나은도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Girls Can Do Anything"이라는 문구가 적힌 핸드폰 케이스를 공개한 바 있다. 손나은도 마찬가지로 페미니스트라고 정체성을 밝힌 것이 아니냐며 뭇매를 맞았다.
언급된 여자 연예인들은 연예인이기 이전에 여자이고 사람이다. 본인의 사상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검열당해야 하는 것이 과연 옳은걸까. 심지어 그들은 페미니스트라고 명확히 입장을 한 적도 없다. 그저 의심이 되는 행동이 된다고 해서 무자비한 잣대를 들이대 비난을 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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