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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Y현장] 블랙핑크, 월드컵·선거도 막지 못할 힙스러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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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블랙핑크'만의 힙(HIPHOP)스러운 음악으로 컴백했다. 월드컵, 선거 시즌 모두 블랙핑크에게 걸림돌은 되지 못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CGV씨네시티에서는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SQUARE UP(스퀘어 업)'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블랙핑크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행사는 이번 신보의 타이틀곡 '뚜두뚜두'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영상 속 멤버들은 평소와는 다른 귀여운 이미지를 내뿜으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이어서는 이번 신보 수록곡들의 일부를 차례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본격적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블랙핑크는 먼저 "팬분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수록곡 모두 우리가 굉장히 좋아한 곡들이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미니앨범 '스퀘어 업'은 데뷔 싱글 '스퀘어 원'과 두 번째 싱글 '스퀘어 투'의 연장선상에 있다. 사각형 이미지가 일부만 벗겨진 채로 신비로움을 자아냈던 전작의 메인 이미지와 달리, 이번 신보 재킷 커버는 완벽한 스퀘어가 드러나 강렬한 위엄을 뽐낸다. 이번 앨범에 대한 블랙핑크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스퀘어 업'은 '붙어보자', '싸워보자'라는 뜻으로, '당당하게 맞서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제니는 "이번 앨범에는 패션도 그렇지만 힙합적인 게 많이 섞여 있다. 강렬하고 터프한, 힙합스러운 부분을 많이 적용했다"면서 "지난 앨범때는 소녀스러웠다면 이번엔 한층 성숙된 느낌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여러 시도를 하는 블랙핑크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수도 "댄스 브레이크가 크게 들어가서 강렬함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 멋있는 안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만큼 신곡들에서 파워풀함 가득 느껴졌다. 멤버들 모두 "체력 떨어지지 않게 공백기 동안 운동을 많이 했다. 노래를 하면서 안무를 소화해야 하는데,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블랙핑크의 컴백일인 15일은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날이기도 하다. 또 이틀 전인 13일은 전국 지방선거이기도 했다. 그만큼 국내는 내외적으로 여러 큰 이슈로 가득하다. 블랙핑크의 컴백에 대중의 시선이 분산될수도 있는 시점이다.

이에 지수는 "이전부터 팬들이 이번 앨범에 대해 궁금해 하신 걸 안다. 팬들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더욱 기대된다"면서 "우리를 찾아봐 주시고, 사랑해 주실거라고 생각한다. 시기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진 않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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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보는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DU)'에 이어 두 번째 트랙 '포에버 영(FOREVER YOUNG)', 3번 트랙 '리얼리(REALLY)'를 거쳐 '씨 유 레이터(SEE U LATER)'로 마무리된다. '뚜두뚜두'는 강력한 트랩 비트 위에 가미된 동양적인 퍼커션 리듬, 그 위에 얹힌 휘슬 사운드가 블랙핑크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어필한다. 에너지가 고조되는 가운데 후렴구의 '뚜두뚜두'는 곡 전체를 관통하며 폭발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직설적인 화법의 가사에는 시크하고 당당한 여성의 표상을 담았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앞서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에서 함께 작업했던 서현승 감독과 다시 한번 만났다. 자신만의 시선과 색깔이 확실한 서 감독과 새롭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블랙핑크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수는 "이번 신곡들을 처음 듣자마자 '이거다'라고 생각했다. 우리 모두 목말라 했던 장르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4곡 모두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프로듀서 TEDDY가 전곡 프로듀싱을 맡아 블랙핑크의 음악적 세계관을 완벽하게 확장시켜 구현했다.

지수는 "매 앨범 한달, 두달 만에 바로 곡을 만든다기 보다, 오래전부터 곡 콘셉트에 대해 상의를 많이 한다. (테디와) 같이 작업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테디 선배님이 작업실에서 얻는 받는 영감에 따라 곡이 완성된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블랙핑크는 "이전과 다르게 이제는 부담감을 내려놓기로 했다. 차트 성적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매번 새로운 걸 갖고 나오는 우리를 보며 '블랙핑크답게 소화했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야무진 포부를 남겼다.

2016년 8월 8일 데뷔한 블랙핑크는 데뷔곡 '휘파람'과 '붐바야'를 시작으로 '불장난', 'STAY', '마지막처럼'까지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인기를 구가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신보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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