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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박인비, 완벽했던 라운드를 평범하게 만들었다"..마지막 2개홀서 3타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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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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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인천)=정대균골프전문기자】"완벽했던 라운드를 평범한 라운드로 만들어 버렸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KB금융그룹)이 좀체 하지 않은 스스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15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GC 아메리카-오스트랄아시아코스(72·686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2라운드를 마치고 나서다. 박인비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쳤다. 까다로운 메이저대회 코스 세팅을 감안했을 때 나쁜 스코어는 아니지만 박인비가 아쉬움을 나타내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전날 1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던 박인비는 이날 15번째홀까지 4타를 줄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2개홀에서 3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했다. 오전조로 경기를 마쳐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장수연(24·롯데)과는 8타 차이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특히 마지막 18번째홀인 9번홀(파4)에서의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스스로 '용서가 안된다'고 표현했정도로 실망스런 플레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인비는 "완벽했던 라운드를 평범한 라운드로 만들어 버렸다. 8번과 9번홀에서 게임을 완전히 망쳤다"면서 "샷감은 나쁘지 않다. 남은 이틀간 샷감을 최대한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회는 있다. 비록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오늘 하루에 5~6타는 줄일 수 있는 코스라는 걸 스스로 입증했다"며 "오늘 2타 정도만 더 줄였더라도 치고 나가는 게 더 수월했겠지만 늦지 않았다. 내일 무빙데이에서 분위기 반등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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