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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월드컵TALK] '데뷔전부터 만만치 않다' 스페인 이에로 감독 “포르투갈엔 호날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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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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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감독 데뷔전부터 강한 상대를 만났다.

우승후보 스페인이 16일(이하 한국 시간) 포르투갈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두 국가의 대결로 여기서 이기는 팀이 B조 1위에 한 걸음 다가선다.

막강한 전력을 갖춘 두 팀의 경기답게 승자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객관적인 전력은 스페인이 다소 우위에 있다는 평가지만 러시아 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 13일 스페인왕립축구협회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갑작스런 감독 교체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의 뒤를 이을 차기 감독으로 로페테기를 선임했다고 발표 한 것. 스페인왕립축구협회는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월드컵이 채 개막도 안 된 시점에서 이 같은 소식이 나오자 루비 알레스 스페인왕립축구협회 회장은 "로페테기는 이 일을 다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 우리는 기자회견을 보고나서야 반응해야 했다. 5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그렇게 일을 처리할 순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급하게 결정된 스페인 신임 감독은 페르난도 이에로였다. 그동안 스페인 대표 팀에서 스포츠 디렉터를 맡았고 현역 시절엔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스페인 중심 수비수로 A매치 88경기에 나섰다.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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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로 감독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포르투갈전을 준비해야 한다. 어수선한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는 게 당장의 숙제로 꼽힌다. 이에로 감독 역시 기존 체제에 변화는 없다며 선수단을 안정시켰다.

그는 15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오랫동안 해왔던 축구에서 하나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스페인 축구를 이번 월드컵에도 보여줄 것”이라며 “스페인은 아름답게 경기하는 걸 좋아한다. 또 우리가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우린 분명한 목표를 두고 월드컵에 임하고 있다. 코치와 팀 운영 원칙을 매우 명확하게 잡았다. 하룻밤 사이에 스페인 축구가 바뀌는 일은 없다”고 스페인 축구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16일 맞붙을 포르투갈에 대해선 존중하는 자세를 보였다. 포르투갈이 유로 2016 우승 팀이라는 것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유럽 챔피언인 포르투갈을 존경한다. 그들에겐 호날두가 있다. 경험있는 코칭스태프들도 옆에 있다”며 “하지만 우리의 젊은 선수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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