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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2연승 스퍼트' 존슨 "이번에는 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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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번째 US오픈 첫날 1언더파 공동선두, 안병훈 6위, 우즈 101위

아시아경제

더스틴 존슨이 118번째 US오픈 첫날 2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우샘프턴(美 뉴욕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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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2연승 스퍼트'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ㆍ7445야드)에서 개막한 2018시즌 두번째 메이저 118번째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첫날 1타를 줄여 곧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러셀 헨리,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 등이 공동선두에 합류한 상황이다. 한국은 안병훈(27ㆍCJ대한통운)이 1오버파 공동 6위에서 선전하고 있다.

존슨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4, 5번홀의 연속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6번홀(파4) 보기를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8번홀에서는 특히 그린사이드 벙커 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기염을 토했다. 12, 14번홀에서 그린을 놓쳐 2개의 보기를 쏟아냈다는 게 아쉽다. 난코스로 악명 높은 시네콕힐스에서 언더파를 작성했다는 데 만족했다.

존슨은 더욱이 11일 끝난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을 제패해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시즌 3승과 2년 만의 정상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2016년 오크몬트골프장에서 3타 차 대승을 일궈내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등극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매 샷을 집중해서 쳐야 하는 곳"이라며 "마지막날까지 인내심을 발휘하겠다"고 마음을 다 잡았다

시네콕힐스는 실제 이날 딱 4명에게만 언더파 스코어를 허용했다.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이븐파 5위다. '넘버 2' 저스틴 토머스(미국) 4오버파 공동 37위, 디펜딩챔프 브룩스 켑카(미국) 5오버파 공동 46위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모두 고전하는 분위기다. 전날 비가 내리면서 그린은 다소 부드러워졌지만 최대 시속 30㎞의 해풍과 어려운 핀 위치가 선수들을 괴롭혔다.

필 미켈슨(미국)의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역시 가시밭길이다. 7오버파 공동 87위다. 1999년과 2002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3년 등 무려 여섯 차례나 준우승에 그친 악몽이 살아나고 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8오버파 공동 101위에 머물렀다. 김시우(23) 3오버파 공동 19위, 임성재(20) 6오버파 공동 66위, 박성준(32)은 11오버파 공동 134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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