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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SPO 시선]'이성열 홈런+호잉=한화 승리' 공식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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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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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한화 호잉과 이성열의 방망이가 승리를 부르고 있다. 이들의 활약이 좋은 경기서 한화는 매우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그 횟수와 성공률이 매우 높다.

이성열은 홈런의 순도가 매우 높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가 홈런을 친 12경기(13홈런) 중 무려 11승1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다. 홈런 승률이 무려 91.7%나 된다.

이셩열의 홈런이 그만큼 중요한 순간에 많이 나왔음을 뜻한다. 또한 불펜이 안정화 돼 있는 팀인 덕에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꿔 놓으면 지키는 야구가 가능했다는 계산도 나온다.

이성열이 어느 새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홈런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누가 언제 치느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성열의 홈런과 승리의 상관 관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건 이제 팀 동료들도 그를 리더로 인정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이성열이 홈런을 치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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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잉의 활약도 놀라운 수준이다. 기록되는 것과 기록되지 않는 모든 분야에서 팀의 리더로서 몫을 잘해내고 있다. 호잉은 14일 현재 6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3리 17홈런 56타점 12도루를 기록중이다. 타격과 주루 모두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호잉은 1위를 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고른 능력을 갖고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호잉과 팀 승률의 관계를 만드는 건 요일별 성적이다. 호잉이 화요일에 강하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호잉은 화요일 성적이 타율 4할2푼9리 10홈런 21타점이다. 홈런의 절반 이상을 화요일에 때려냈다.

중요한 건 한화 역시 화요일에 강했다는 점이다. 화요일 성적이 8승3패나 된다. 이성열의 홈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이 역시 72.7%로 놀라운 수준의 승률이다.

호잉이 잘 했을 때 팀의 분위기도 달라짐을 뜻하는 수치다. 실제 화요일 경기 중 일부는 호잉이 일명 하드 캐리하며 만든 승리들이 있었다.

이용규는 "호잉은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야구 기술 분 아니라 정신력도 강하다. 외국인 선수가 리더가 되는 일은 흔치 않다. 하지만 호잉은 노력과 실력으로 어느 새 팀에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 선수가 됐다. 호잉의 경기가 잘 풀리면 전체적으로 팀의 경기력도 상승한다.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한화는 현재 위기감이 감돌아야 정상이다. 양성우 김태균 정근우등 주축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빠졌다. 하지만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새 승리 공식으로 자리잡은 이성열의 홈런와 호잉의 활약 덕이다. 복덩이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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