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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팝업TV]"최고시청률 10%대 종영"…'슈츠' 시즌2 열망은 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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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KBS2 '슈츠'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슈츠’가 마지막 방송에서 마의 10% 시청률 벽을 넘고 유종의 미를 맞았다.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슈츠’(연출 김진우/ 극본 김정민)의 최종회는 전국기준 10.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23일 방송된 9회가 기록했던 9.9%의 자체최고시청률보다 0.8%P 상승한 수치. 이로써 ‘슈츠’는 마지막 방송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마의 10%대 시청률을 넘으며 유종의 미를 맞을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탄탄한 스토리, 세련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무너지지 않고 어우러진 결과였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의 시즌2 제작 열망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에서 더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졌을 때 또 어떤 매력들이 발산될까하는 기대감에서부터였다. 또한 동명의 원작 미국드라마 역시 시즌 8 제작을 마무리하고 방송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에 ‘슈츠’의 시즌제 제작 또한 무리가 아니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하지만 시즌2 제작이 쉬운 문제만은 아니다. 원작과의 판권 계약 사항과 앞으로의 이야기 진전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슈츠’의 제작 판권 계약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사항이다. 기본적으로 리메이크 드라마의 후속 시즌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원작 판권 계약 첫 단계부터 해당 조항을 만들어두거나 혹은 후속 계약을 이어나가야 한다. 우선적으로 ‘슈츠’의 경우, 높은 시청률을 유지해가며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되었기에 시즌2 제작 전망 또한 밝은 상황이다. 또한 최근 KBS가 ‘추리의 여왕’과 같이 시즌제 드라마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슈츠’의 시즌2 제작이 무리가 아니라는 예측도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스토리의 진전이다. 원작으로 따진다면 고연우가 교도소에 들어가는 것은 시즌 5에 해당된다. 원작에서 고연우 역할의 마이크 로스(패트릭 J 아담스)는 시즌 5 후반부 무죄판결이 내려지기 직전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자신이 가짜 변호사라는 것을 담당 검사에게 자백하게 된다. 이후 그는 2년형에 처해지며 교도소에 수감된다. 이후 시즌 6에서는 마이크가 수감 생활을 하는 모습을 주로 그려냈다. 허나 리메이크 ‘슈츠’에서는 고연우가 교도소에 수감되고 다시 석방이 되는 모습이 한 회의 말미에서 축소되어 그려졌다.

대개의 사건 진행 구조가 원작과 비슷했던 ‘슈츠’였기에 이러한 빠른 스토리전개는 향후 시즌을 제작하는 경우에 있어 약점으로 작용한다. 리메이크 드라마가 유리한 이유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가 베이스에 깔리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슈츠’ 시즌 2가 제작된다면 원작의 시즌 6 진행내용을 점프해버리고 그 후반부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원작 또한 현재 시즌 8이 방송되기 전이지만, 시즌 7부터는 최강석(장동건 분) 역할의 하비 스펙터(가브리엘 막트)가 마이크 로스와 협업하는 과정보다는 각자도생의 길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와 그 과정에서의 짤막한 브로맨스 만이 펼쳐지기에 과연 지금의 매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다. 허나 무조건 원작의 이야기만을 따라가라는 법은 없다. 리메이크 ‘슈츠’의 경우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더라도 이미 지금까지 쌓아온 캐릭터들의 매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 있다.

당장 ‘슈츠’ 시즌 2의 제작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열망이 식지 않고 이어진다면 ‘슈츠’의 시즌 2 제작 역시도 긍정적으로 이어질 것이기에 여전히 기대를 숨길 수 없는 것이다. 한편, ‘슈츠’의 후속작으로는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방송된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오는 7월 4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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