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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월드컵> 개막전 MVP 체리셰프, 父子국가대표· WC골은 가문 역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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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후보로 러시아 벤치를 지키던 데니스 체리셰프(오른쪽 6번)가 15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서 전반 22분에 교체투입된 뒤 전반 43분 자신의 첫 골이자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아버지에 이어 부자 국가대표로 유명하지만 그의 아버지 드미트리는 월드컵 무대를 한번도 밟지 못했다. 데지스 체리셰프는 후반 추가시간에 추가득점, 이날 2골을 기록하면서 이번 월드컵 첫번대 '맨 오브 더 매치(경기 MVP)'로 뽑혔다. 모스크바=AP 뉴시스


2018러시아월드컵 '맨 오브 더 매치'1호 주인공의 영광은 개막전서 두골을 터뜨린 데니스 체리셰프(28·비야레알)에게 돌아갔다.

체리셰프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전반 22분 교체멤버로 투입돼 전반 43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잇따라 득점,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체리셰프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국가대표로 뽑힌 부자(父子)대표로 유명하다.

그의 아버지 드미트리 체리셰프(49)는 1992년 1월 독립국가연합(CIS) 대표팀을 시작으로 1994~1998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A매치 13경기(CIS 3경기·러시아 10경기 1골)에 출전했지만 월드컵 무대는 밟지 못했다.

따라서 이날 데니스의 득점은 체리셰프 가문 역사상 첫 월드컵 득점이다.

데니스 체리셰프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출신으로 2012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후 세비야, 비야레알, 발렌시아 등을 떠 돌다 2016년 비야레알로 이적했다.

데니스 체리셰프는 2012년 11월 국가대표 1진이 됐으나 사우디전까지 A매치 출전기록이 11경기에 불과하고 이날도 선발명단에서 빠져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움켜 잡아 2018러시아월드컵을 달군 복병으로 떠 올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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