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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마이웨이' 남보원 "죽음에 대한 생각이 괴롭힌 지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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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마이웨이' © News1


(서울=뉴스1) 장수민 기자 = 코미디언 남보원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힘들었던 시기를 방송을 통해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14일 55년 차 희극인 남보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남보원은 “과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의사가 죽음에 가까운 이야기만 했다”고 했다. 그의 아내 주길자씨는 “1980년대 의사를 잘못 만났다. 그때는 남보원이 유명할 때니까 자기 과시욕을 하고 싶었는지 ‘내 말을 안 들으면 5년 밖에 못 산다고 10kg을 빼라’고 했다. 남편이 갑작스러운 시한부선고에 살을 뺐는데 그러면서 우울증이 왔다”고 과거를 밝혔다.

이어 남보원은 “자살까지 생각했다. 9층에 살 때인데 ‘내가 여기서 떨어지면 연예인 누가 와서 불쌍하게 죽었구나’라고 해줄 거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의사가 과대망상증이라고 하더라. 죽음에 대한 엉뚱한 생각들이 나를 괴롭혔다”고 밝혔다.

아내 주길자씨는 힘들어하는 남편을 보며 오히려 독하게 대했다. 그는 “그렇게 왕성하던 사람이 노래를 못하고 무대에 나가지 못했다. 의자를 놓고 ‘죽어도 (무대에서)죽어라’라고 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고백했다.

아내 주길자씨는 36년 가까이 남편 매니저 역할을 맡아 운전과 공연 스케줄 조율 등을 담당하며 내조를 해오고 있다.

그의 늦둥이 딸 김은희씨는 현재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재원이다. 남보원은 “딸이 성인이 된 뒤,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바로 결혼 때문이다. 이렇게 착하고 참한 딸이 없다”고 말하며 올해 40살인 딸의 공개구혼을 시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jjm92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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