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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포털에서는 못 본다…모바일로 볼 수 있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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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이 오늘(14일) 열리는 가운데 개막식 중계를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이날 오후까지 체결되지 않고 있다. 개막전 시작이 12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극적인 협상 타결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이날 밤부터 시작하는 개막식과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경기는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이나 카카오톡 채널 등 PC와 모바일에서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측은 "다음 포털에서 월드컵 생중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개막식 이후 대회 도중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를 많은 시청자에게 보편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방송법 내 '보편적 시청권'은 TV에만 해당된다.

때문에 인터넷 사업자가 생중계하기 위해서는 중계권을 가진 지상파와 별도로 협상 해야 한다.

그러나 지상파 측이 제시하는 중계권료가 포털 측이 예상하는 금액보다 높아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러시아 월드컵 생중계를 모바일로 볼 수 있는 플랫폼은 아프리카TV와 푹TV뿐이다. 아프리카TV는 생중계 중계권을 협상하는 MBC와 인터넷 기업 중 처음으로 협상을 끝냈다. 푹TV는 지상파 3사가 설립한 회사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북미회담과 지방선거 등에 이슈가 쏠렸고,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개막전 후에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팀 ace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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