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협회(RFEF)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로페테기의 해임을 발표했다.
원인은 로페테기의 행보였다. 로페테기는 12일 스페인의 명문 축구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월드컵 종료 후 팀에 합류한다는 사실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스페인축구협회 측에 너무 늦게 알렸다는 것이 문제였다.
페르난도 이에로가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새 감독이 됐다. 사진=AFPBBNews=News1 |
분노한 스페인축구협회 수뇌부는 로페테기를 즉각 경질한 뒤 협회 기술 이사를 맡고 있던 페르난도 이에로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지휘봉을 넘겨받은 이에로는 16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국가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이에로는 과거 스페인의 전설적인 수비수였다. A매치에서 89경기 29골을 기록하는 등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그의 국가대표 마지막 대회였던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만나 혈투를 벌이기도 했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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