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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월드컵개막⑦] 유럽-남미 '양강 체제' 깨질까…이변 노리는 아프리카와 북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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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세계인의 축구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밤 12시(한국시간) ‘개최국’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3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을 비롯 2014 브라질 대회 우승팀 독일 등 32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 챔피언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 등 스타들이 총출동, 조국의 명예를 걸고 화려한 기량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1

이집트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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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그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유럽과 남미에 아프리카와 북중미세가 도전한다.

14일 밤 12시(한국시간)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삼바 축구' 브라질을 비롯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리고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이 이들과 우승 트로피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두 유럽과 남미 대륙팀이다.

이는 세계 축구의 흐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20번의 월드컵에서 남미가 9회(브라질 5회, 아르헨티나‧우루과이 2회), 유럽이 11회(독일‧이탈리아 4회, 프랑스‧잉글랜드‧스페인 1회) 정상에 올랐다.

북중미나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는 누구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심지어 결승까지 오른 기록도 없다.

4강에 진출한 팀도 한국(2002년)과 미국(1930년)이 유이할 정도로 월드컵에서는 유럽과 남미의 강세가 뚜렷했다.

러시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남미, 유럽에 대항 할 수 있는 대륙을 가장 먼저 꼽자면 아프리카를 꼽을 수 있다. 최근 유럽 무대에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 많이 활약하는 만큼 개인 기량은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칼리두 쿨리발리, 사디오 마네(이상 세네갈), 메흐디 베나티아(모로코) 등 유럽에서도 인정 받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여기에 북아프리카의 이집트, 튀니지, 모로코는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 유럽과 남미 팀들이 꺼려하는 상대다.

특히 28년 만에 월드컵에 나서는 이집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가장 많은 우승(7회)을 차지한 강국이다. 또한 살라라는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도 "이집트가 이번 대회 돌풍의 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북중미에서 지켜 볼 팀은 한국과 F조에서 맞붙는 전통의 강호 멕시코와 4년 전 깜짝 8강 진출팀 코스타리카다. 월드컵에 데뷔하는 파나마는 벨기에, 잉글랜드 등 강호와 G조에 묶여 이변을 일으키기 어려워 보인다.

멕시코는 최근 6개 대회 연속 16강에 오를 정도로 북중미를 넘어 월드컵에서도 강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축들이 부상에 시달렸지만 속속 복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어빙 로사노,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등을 앞세운 공격력으로 유럽, 남미에 도전장을 내민다.

코스타리카는 4년 전과 같은 단단한 수비와 역습을 앞세워 다시 한 번 기적에 도전한다.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지키는 케일러 나바스는 지난 4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험을 더 쌓은 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기대해 볼만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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