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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득점권 집중’ 외친 김헌곤, 완벽히 실행한 3타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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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황석조 기자] 고민 많던 김헌곤(29·삼성)이 결정적인 순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10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이날 팀의 12-3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LG 소사를 상대로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했는데 특히 김헌곤이 초반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김헌곤은 1회말 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찬스가 2,3루로 여전했던 순간, 첫 타석에 섰다. 본인이 전날 언급한 득점권 찬스. 김헌곤은 소사의 2구째를 좌익수 방면 깊은 타구로 보냈고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삼성이 초반 달아나는 결정적 한 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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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사진)이 경기 초반 해결사 능력으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3회말 또 찬스가 왔다. 2사 후 이원석이 2루타를 날렸고 다시 김헌곤이 타석에 섰다. 그리고 김헌곤은 이번에도 소사의 2구째를 공략, 비슷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리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빠르게 3타점을 적립한 것.

지난 9일, 경기장에서 만난 김헌곤은 최근 부진한 자신의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확실히 자리를 잡은 모양새지만 김헌곤은 최근 2할대 초반 타율에 머무는 등 감이 좋지 못했다. 그러면서 득점권에서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한수 감독에게 최근 그림(자세 등)이 좋다는 격려를 들었기에 더 힘이 난다고도 말했다.

김헌곤은 하루 뒤 이를 실현했다. 득점권에서 빛나는 활약으로 팀 기세를 조기에 끌어당겼다. 이날 삼성 타선 전체가 불 붙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김헌곤이 득점으로 빠르게 연결해줬기에 더욱 손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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