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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백스톱] 김진욱 감독, 5분 일찍 경기 시작하자고 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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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2번 강백호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SK의 경기 5회초 2사후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2018.06.03.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시계를 5분씩 땡겨놔라.”

KT 김진욱 감독이 10일 수원 넥센전을 앞두고 구단 관계자에게 건넨 말이다. KBO 3만번 째 홈런의 주인공을 염두에 둔 농담 섞인 한 마디였다.

10일 경기 전까지 KBO리그에서는 통산 2만 9999개의 홈런이 터져나왔다. 3만호 홈런까지는 단 1개만이 남았다. 이렇다 보니 이날 경기가 열리는 5개 구장 담장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 구장에서도 화제거리는 단연 3만 호의 주인공이었다. 시간 싸움인 만큼 강백호가 1번타자로 나서는 KT도 영광의 자리를 충분히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강백호는 올시즌 10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8일 수원 넥센전에서도 두 번의 아치를 그려내며 한 방 능력을 과시했다. 김진욱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경기전 “게임을 5분 일찍 시작할까 봐”라며 웃었다. 김 감독은 “2개 정도 남았으면 모를까 하나 밖에 안 남았으니 다들 노릴 것이다. 시간 싸움 아니겠냐”라며 구단 관계자에게 “시계 5분씩 땡겨놔라”라고 농담을 던졌다.

더군다나 이날은 KT 구단 차원의 ‘강백호 데이’이기도 하다. 경기전 강백호 팬 사인회를 열고 강백호 깃발 응원전도 진행한다. 감독과 팬의 열띤 응원 속에 강백호가 영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uly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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