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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기자]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37·KT)의 위력, 여전하다. 이제 ‘외국인 원투펀치’ 라이언 피어밴드가 살아날 때다.
니퍼트는 KBO리그 통산 100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9일 안방 넥센전에서 7이닝 동안 8K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4연패를 탈출했고 니퍼트는 시즌 5승째와 함께 통산 99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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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 갈 길이 먼 KT, 니퍼트의 분투만으로는 쉽지 않다. 9일 현재 27승36패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피어밴드가 개점휴업 상태였던 한 달간 니퍼트가 두 번의 승리로 연패를 끊어주지 못했다면, KT는 10연패 수렁에 빠질 뻔 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3.04)로 지난 시즌을 마쳤던 피어밴드는 이번 시즌에도 기대주였다. 4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세 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러다 5월1일 잠실 두산전 이후 어깨 불편을 호소해 한 달간 경기에 오르지 못했고 흐름은 끊겼다.
다행히 피어밴드는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6일 수원 KIA전에서 6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두 겨기 모두 아쉽게도 승리없이 1패만 떠안았지만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가을야구를 위한 마지노선, 현 시점에서 5위 KIA와 5.5경기 차인 KT다.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쿵짝’을 맞춰줄 피어밴드의 기세 유지가 절실하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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