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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파레디스 보낸 김태형 두산 감독이 바라는 이상적 외국인 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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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잠실 이재현 기자] “보고는 항상 받고 있어요.”

잘 나가는 집안도 고민은 있다. 리그 1위 두산은 지난달 31일을 마지막으로 외국인 타자가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단과 함께한 스위치 히터 지미 파레디스는 지독한 타격 부진(타율 0.138) 탓에 21경기만 뛴 채 퇴출 통보를 받았다. 2차례의 2군행도 허사였다. 원했던 2군 효과는 없었다. 심지어 수비에서도 허점이 많았다.

다행히 양의지, 김재환을 비롯한 선수들의 분전으로 ‘난자리’가 도드라지진 않았으나, 외국인 타자의 부재는 언제나 위험요소를 안고 있기 마련이다. 파괴력을 극대화해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서둘러 외국인 타자를 구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아무 선수나 데려올 수는 없는 법. 10일 잠실 NC전을 앞둔 김태형 두산 감독은 급할수록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스카우트 팀으로부터 보고는 매일 같이 받고 있다. 제공해준 영상 자료만 보면 다들 타격은 준수한 편이다. 특정 선수에게 더 마음이 가는 단계는 아니다. 기록은 물론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특정 포지션의 보강을 염두 중인 것은 아니다. 내야 외야를 가릴 것 없이 모든 선수를 후보군에 올려두고 검토 중이다. 김 감독은 “당연한 이야기 일수도 있는데, 타격을 중심에 두고 찾는다면 아무래도 외야수와 1루수가 많다. 내야수를 찾는다면 타율이 다소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감독은 내심 좌타자보다는 우타자가 영입되기를 희망하는 눈치. 김 감독은 “기왕이면 우타자가 영입되는 것이 팀에 좋다”라고 설명했다. 좌타 거포로 이미 김재환이라는 든든한 선수를 보유한 만큼, 우타자로서 김재환과 타격 보조를 맞출 선수가 영입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인 셈이다.

새 외국인 타자가 우타자라는 대략적인 구상은 드러났다. 포지션만이 관건인 가운데, 두산의 광폭 행보에 날개를 달아줄 외국인 선수는 과연 언제쯤 모습을 드러낼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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