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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최지만, 첫 만루포로 역전승 견인..."의미가 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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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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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대타 역전 만루 홈런을 터뜨려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최지만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2-3으로 뒤진 6회 2사 만루에 투수 브렌트 수터 대신 타석에 들어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최지만은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상대 왼손 구원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의 시속 159㎞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347피트(약 106m), 타구 속도는 시속 155㎞가 기록됐다.

이날 만루 홈런은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최지만은 5월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0경기만에 시즌 2호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9호 홈런을 날렸다.

최지만은 6회말 투수 조시 헤이더와 교체됐다. 밀워키는 최지만의 역전 만루포에 힘입어 12-3 역전승을 거뒀다. 최지만의 만루포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7리에서 2할3푼3리(30타수 7안타)으로 올랐고 타점은 10점이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최지만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의미가 큰 홈런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며 “만루 홈런은 나 혼자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동료들이 베이스를 채우며 내게 기회를 줬고 다행히 내가 모두를 홈에 불러들였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뜬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담을 넘어갔다. 당시에는 낙구 지점도 보지 못했다. 1루 베이스 코치가 손을 드는 걸 본 뒤 홈런인 걸 알았다”며 “경기의 전환점을 만들어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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