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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오타니 팔꿈치 부상, 이도류 우려 확산" 日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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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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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도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고개를 드는 것일까?

오타니는 지난 9일 오른쪽 팔꿈치 안쪽의 인대손상 판정을 받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주사치료를 받았다. 니혼햄 시절을 포함해 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과 이탈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의 이도류 도전도 중대한 위기에 처하게 됐다.

오타니는 개막 이후 1주일에 한 번 등판을 꾸준히 지켜왔다. 타자로 출전하기 때문에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특별한 관리를 해주었다. 그런데도 팔꿈치 인대 손상을 당했다. 오타니는 물론 LA 에인절스측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오타니의 인대손상의 원인은 불분명하다.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막부터 포크를 많이 구사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이 있었다.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포크를 줄이라"는 조언까지 받았다. 일본시절부터 누적되어온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마운드가 일본무대와 달리 딱딱하다는 점. 그리고 메이저리그 공인구가 실밥의 높이가 낮고 미끄러운 점도 거론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하다보면 이 과정에서 팔꿈치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이도류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다. 등판후 몸에 적당한 휴식을 주어야 하는데 타자로 뛰다보면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러닝과 타격을 하다보면 피로가 누적되어 부상에 쉽게 노출되수도 있다. 이번 부상을 계기로 이도류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번 부상으로 미국내에서 이도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도류를 유지하려면 구단과 오타니의 판단이 일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이도류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막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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