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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또 조기에 무너진 안우진, 선발무게 감당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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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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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신인 안우진(19·넥센)에게 선발중책은 너무 무거운 것일까.

넥센은 9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전에서 1-5로 패했다. 9위 KT(27승 36패)는 4연패를 끊었다. 넥센(30승 35패)은 2연승에 실패했다.

백전노장 니퍼트 대 신인 안우진의 선발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KT 선발 니퍼트는 7이닝 6피안타 8삼진 0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니퍼트는 KBO 통산 99승을 달성했다.

안우진은 조기에 무너졌다. 그는 3⅔이닝 6피안타 4볼넷 3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를 당했다. 안우진은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뿌렸다. 문제는 아무리 공이 빨라도 제구가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었다는 사실. 안우진은 1회초 강백호와 박경수에게 연속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흔들린 안우진은 윤석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도 볼넷이 문제였다. 장성우와 송민섭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안우진은 다시 한 번 로하스와 박경수에게 연속 볼넷을 주며 밀어내기 실점까지 허용했다. 황재균의 2타점 쐐기타가 결국 안우진을 끌어내렸다.

로저스의 손가락 수술로 선발로테이션이 무너진 넥센이다. 신인 안우진은 좋은 구위를 보여 퓨처스리그도 건너뛰고 바로 1군에 콜업됐다. 그는 두 번의 구원등판을 거친 뒤 바로 선발에 합류했다. 하지만 안우진은 2일 LG전 3이닝 6피안타 6실점에 이어 또 한 번 무너졌다. 이대로라면 선발역할을 맡는 것이 다소 무리로 보인다.

안우진의 구위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다만 완급조절과 제구는 선발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하는 부분이다. 안우진의 부진으로 넥센 코칭스태프의 고민은 더 깊어지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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