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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뷸러 다음 일정 `미정`...마에다-힐은 복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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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갈비뼈 통증으로 투구 도중 마운드를 내려간 LA다저스 우완 워커 뷸러, 다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갈비뼈 통증이 심해진 뷸러의 상태를 전했다.

뷸러는 지난 5월 경기 도중 타구에 갈비뼈를 맞은 뒤 지속적으로 통증을 안고 뛰어왔고, 어제 그 상태가 심해져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CT와 X-레이 검진 결과는 모두 이상없음으로 나왔다는 것.

매일경제

갈비뼈 통증을 안고 던졌던 뷸러는 전날 경기 도중 통증이 심해지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러나 이것만으로 안심할 수는 없다. 로버츠는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계속해서 던지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일단 계속해서 치료할 것이다. 예상 복귀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는 그가 이 부상으로 기술적인 면에서 위협을 받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좋은 상태에서 던지게 하고싶다"고 말했다.

뷸러는 당분간 투구 훈련을 하지 않고 휴식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부상자 명단 등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뷸러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 부상자 명단에 오를지는 잘 모르겠다. 5일 뒤 등판을 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며 앞으로 일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뷸러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본격적으로 선발로 뛰기 시작했다. 9경기에서 51 1/3이닝을 소화하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기존 선발들의 연쇄 부상에도 다저스가 지구 선두 경쟁을 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였다.

불운한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었고, 이 여파가 이어지는 것은 팀과 선수에게 모두 안좋은 일이다. 뷸러는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존 부상자들 중 복귀가 임박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고관절 염좌 부상으로 이탈한 마에다 켄타와 손가락 물집으로 이탈한 리치 힐이 그들이다.

마에다는 하루 뒤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다. 로버츠는 "불펜이 잘 진행된다면, 그 다음은 메이저리그에 복귀시킬 예정"이라며 재활등판없이 복귀 예정이라고 전했다.

힐은 이날 4이닝 60구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손가락 보호하지 않고 소화했다. 로버츠는 "고무적인 일"이라며 힐의 투구를 반기면서도 "최소 75구 이상을 통제되지 않은 환경에서 소화해야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이라며 다음 단계인 재활 등판에서 5이닝 75구 수준을 문제없이 소화해야 복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미 수 차례 복귀전에서 다시 손가락 물집 부상이 재발하는 것을 지켜 본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이번 시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10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기록한 우완 투수 다니엘 코시뇨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시켰다.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양손 투수 팻 벤디트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돌려보냈고 40인 명단에서는 데니스 산타나를 오른 어깨 회전근개 염좌를 이유로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산타나는 지난 피츠버그 원정에서 선발 등판 예정됐지만, 워밍업 도중 부상을 입었다. 로버츠는 "수술은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깨 뒤쪽 어딘가가 문제가 있다고 들었다. 슬라이더를 던질 때 스핀이 제대로 안됐다고 들었다. 앞으로 몇주간 공을 잡지 않을 것"이라며 산타나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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