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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최지만 만루포` 밀워키, 필라델피아에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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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최지만이 되살린 공격의 불씨, 밀워키 브루어스를 대승으로 이끌었다.

밀워키는 10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 11-3으로 이겼다. 이틀 연속 대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39승 26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32승 30패.

밀워키는 어렵게 경기를 했다. 상대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를 상대로 1회 헤수스 아귈라가 먼저 투런 홈런을 터트렸지만, 이후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3회에는 선발 브렌트 수터가 리스 호스킨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매일경제

밀워키는 최지만의 만루포를 앞세워 역전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6회초 변화가 시작됐다. 라이언 브론이 상대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한 이후 아리에타가 흔들렸다. 조너던 비야를 볼넷, 에릭 크라츠를 사구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다.

게이프 캐플러 필라델피아 감독은 아리에타를 내리고 루이스 가르시아를 올렸다. 가르시아는 올랜도 아르시아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대타 최지만은 피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첫 2구를 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이후 스플리터 3개를 고른 뒤 6구째 패스트볼을 강타, 좌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이자 첫 대타 홈런.

이 홈런 한 방으로 순식간에 전세는 역전됐다. 밀워키는 7회 아귈라의 1타점 2루타, 브론의 1타점 안타, 조너던 비야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10-3까지 도망갔다. 9회에도 2점을 더 추가했다.

최지만은 대타로 나와 홈런을 때린 뒤 바로 다음 수비에서 교체되며 짧고 굵은 활약을 했다. 시즌 타율은 0.233으로 올랐다.

양 팀 선발은 희비가 엇갈렸다. 필라델피아 선발 아리에타는 5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밀워키 선발 수터는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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