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가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멈추지 말아야 또 다른 피해를 막고 사회인식을 개선할 수 있다"고 4일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여성국제영화제 토크콘서트 '위드유' 참석에 앞서 "1990년대 미국에 아니타 힐이 있었다면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용기 내 '미투'에 나선 많은 여성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관객들과 영화 '아니타 힐'을 관람하고 토크콘서트에서 국내 미투 운동의 의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아니타 힐'은 1991년 미국 연방대법관 인준 청문회에서 당시 대법관 후보이자 자신의 상사인 클레런스 토마스의 성희롱을 고발한 흑인 여성변호사 아니타 힐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정 장관은 "최근 미투 고발로 그동안 감춰졌던 문화예술계 내 성희롱·성폭력 문제가 세상에 드러나고 국민들의 실망감이 크지만, 문화·예술 자체는 성평등 문화와 의식 확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폭제"라며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데 문화예술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가부는 성희롱·성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로 고통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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