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구로 8이닝' 김광현, 속 시원한 에이스의 완벽투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한화전에서 완벽투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9일 KIA전에서 6⅔이닝 2실점을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김광현은 이날 시즌 최다 8이닝을 소화, 3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6승을 올렸다.

1회 선두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정근우를 3구삼진 처리했고, 송광민의 2루수 직선타로 도루로 2루에 갔던 이용규까지 잡아내고 1회를 끝냈다. 2회는 호잉 삼진, 김태균 우익수 뜬공, 이성열 다시 삼진으로 깔끔했다.

그러나 3회 선두 최진행에게 첫 안타를 홈런으로 허용하면서 선제점을 내줬다. 이후 지성준을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하주석과 이용규는 1루수 땅볼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았다.

계속해서 10개 내외의 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는 정근우 중견수 뜬공, 송광민 삼진, 호잉 유격수 뜬공으로 9구로 이닝을 매조졌고, 5회는 김태균 투수 땅볼, 이성열 1루수 땅볼, 최진행 유격수 땅볼을 잡는데 7구를 던졌을 뿐이었다.

6회에는 선두 지성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하주석 삼진 뒤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에 몰렸으나 정근우의 타구로 주자 지성준과 타자를 모두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송광민 우익수 뜬공, 호잉 1루수 땅볼, 김태균 삼진으로 잡아내고 시즌 최다 7회 소화를 완성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이성열과 최진행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지성준은 1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이날 8회까지 92개의 공으로 효율적으로 투구수 관리를 한 김광현은 최고 152km/h 직구에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투구수 제한, 이닝 제한이 무색한 완벽투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