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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가뜩이나 힘든 넥센 히어로즈가 최악의 악재를 맞이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주전급 선수 박동원과 조상우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주전들이 부상에서 하나 둘씩 복귀하고 있는 와중에 터진 대형 사건으로 넥센은 어려운 상황을 이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
넥센은 23일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를 금일 엔트리에서 말소한다"고 밝혔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22일 밤 인천 남동구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 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23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넥센은 "오늘 새벽 성폭행 혐의로 경찰서에 사건 접수가 돼 숙소에서 조사를 받은 두 선수는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후에 있을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금일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관계기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올 시즌 경기 내외부에서 악재가 겹치며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이장석 구단주가 법정 구속된 바 있다. 이장석 구단주는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고도 약속한 지분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로 지난 2월 2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이로 인해 메인스폰서 넥센 타이어가 구단의 경영 문제 등을 이유로 3,4월 스폰서비 지급을 유예하는 등 고비를 맞기도 했다.
경기 내적으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박병호를 비롯해 서건창, 김하성, 고종욱, 이정후, 김민성 등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에 시달리며 엔트리를 꾸리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박병호가 복귀하며 숨통이 트이는 듯 했던 넥센은 포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분전했던 박동원, 올 시즌 9개의 세이브로 세이브 순위 4위에 올라 있는 조상우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이탈하며 전력 구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넥센의 2018 시즌이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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