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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또 다시 QS+4승…kt 토종에이스 자리 굳히는 금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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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오래 전부터 (금)민철이를 알아왔지만, 나날이 변화하는 모습에 깜짝 놀란다.”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김진욱 kt위즈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서는 좌완 금민철(32)에 대해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금민철은 현재 kt선발진에서 가장 확실한 카드다. 지난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kt에 5월 들어 첫 선발승을 선사했다. 이날 NC전 전까지 9경기에서 49⅓이닝 동안 3승2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5차례를 기록 중이었다. 피어밴드, 니퍼트, 두 외국인 원투펀치가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는 가운데 김진욱 감독이 깊은 신뢰를 드러낼만했다.

매일경제

kt위즈 금민철. 사진=MK스포츠 DB


그리고 금민철은 이날도 김 감독의 신뢰에 부응했다. 6이닝 동안 10피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했다. 금민철의 호투에 힘입어 kt타선도 지난 4월11일 마산 NC전 이후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8-3 대승,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였다.

금민철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말 팀타선이 3점을 뽑아주면서 어깨가 가벼워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여유있는 운영을 할 수 있었다. 2회초 선두타자 모창민에 2루타를 맞고 실점한 뒤에도 kt타선은 2회말 2점, 3회말 1점을 더 보탰다. 금민철은 5회에는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추가 실점했지만, 6회에는 안타 2개를 맞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넘어갔다.

6-2에서 kt타선은 7회와 8회 2이닝 동안 대거 12점을 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NC 5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홈런 4개를 터트리는 등 모두 11점을 뽑았다. 금민철의 승리를 축하하는 화끈한 타격 지원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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