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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황당 사고' 부러진 LG 김현수의 배트, 류중일 감독 "해외 토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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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만 남은 김현수의 배트. 18일 한화-LG전에서 LG 트윈스 김현수(왼쪽)의 배트가 황당하게 부러진 사건이 벌어졌다. /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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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요술' 배트, 감독도 황당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미스터리다. 19일 오후 한화-LG전을 앞둔 잠실구장, 양 팀 덕아웃에서는 LG 트윈스 김현수(30)의 배트가 황당하게 부러진 사건이 화제가 됐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1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김현수가 헛스윙 한 과정에서 배트가 부러진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며 황당해했다. 상황은 지난 18일 LG가 한화와 3대 3으로 맞선 상황에서 벌어졌다. 김현수는 7회말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상황에서 박주홍의 6구를 노리고 스윙을 시도했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한 주자 박용택마저 아웃돼 LG의 공격은 허무하게 끝났다.

이 과정에 황당한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김현수의 배트가 부러졌기 때문이다. 보통 배트는 타구에 빗맞아 부러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날 김현수의 경우는 스윙을 하려다 공에 전혀 맞지 않은 채 배트 손잡이가 뚝 부러졌다. 마치 톱으로 자른 것 마냥 손잡이만 남고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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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배트 사건에 대해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왼쪽)은 "해외 토픽감이다"라며 황당해 했다. /배정한 기자


이에 대해 류 감독은 "그건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는 건지 나도 모르겠다. 누가 장난쳐놓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부러졌다. 영화에서 격투신 찍기 전 각목에 미리 작업해놓은 게 꼭 그렇게 부러지지 않나"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배트에 공이 맞은 것도 아닌, 헛스윙이었는데... 처음에는 포수의 미트에 맞은 것인 줄 알았는데, (김)현수 표정을 보니 그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또 류 감독은 "나도 어떻게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야구하면서 배트가 그런 식으로 두 동강 난 것은 처음 본다. 그야말로 '세상에 이런 일이'다. 해외 토픽감 아닌가 싶다"며 웃었다. 그는 "'배트 안쪽이 썩어있었던 것인가?' 싶기도 하다. 예전부터 배트는 보관을 잘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어왔다"며 "겉만 멀쩡하고, 속은 썩어있는 상태였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토픽감'인 황당한 상황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전 타석에서 김현수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배트가 미세하게 손상됐을 수도 있다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김현수의 배트가 부러진 사건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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