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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산체스(SK 와이번스)가 KBO 리그 데뷔 후 첫 패를 당할 위기에 몰랐다.
산체스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산체스는 3-5로 뒤진 8회말 마운드를 넘겼다.
산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7선발)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KBO 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두산의 응집력과 SK의 아쉬운 수비 속에 고전하며 KBO 리그 입성 후 첫 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산체스는 1회말 첫 타자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 박건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SK 타선도 2회초 정의윤과 나주환의 솔로 홈런으로 산체스를 지원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2회말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양의지, 최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하며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오재일에게 우익수 방면 동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포수 이재원의 포구 실책과 김재호의 솔로 홈런까지 나오면서 산체스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산체스 입장에서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산체스는 3회말과 4회말 두산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5회말 김재호, 김인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추가 실점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산체스는 6회말에도 안타 2개와 폭투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간신히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어 7회말 두산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SK는 8회말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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