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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ST포커스]패배로 빛 바랜 노수광의 '발로 만든' 2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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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잠실=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노수광(SK와이번스)의 빠른 발이 SK를 승리의 문턱까지 이끌었지만,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다.

노수광의 SK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이로써 SK는 26승15패를 기록해 27승14패가 된 두산에 이어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최정의 홈런포를 제외한 SK의 득점 상황에는 모두 노수광이 포함돼 있었다. 노수광이 빠른 발을 이용해 만들어낸 2개의 내야안타는 SK의 득점과 직결됐다.

시작은 3회였다. 노수광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나주환의 볼넷출루로 만든 1사 1루 상황서 방망이를 잡았다. 노수광은 상대 선발 후랭코프의 2구째를 타격해 1루수 앞에 짧게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노수광의 타구는 다소 애매한 위치에 떨어졌고, 그는 아웃과 세이프의 갈림길에 섰다.

그 순간 노수광의 빠른 발이 빛났다. 노수광은 번개같이 1루를 향해 질주했고, 공보다 약간 빠른 타이밍에 베이스를 밟았다. 두산 덕아웃은 세이프판정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노수광의 출루로 1사 1,2루 상황을 맞이한 SK는 후속타자 한동민이 필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노수광의 발은 9회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노수광은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올랐다. 노수광은 상대 투수 함덕주와 승부를 펼쳐 또 다시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공을 송구하려던 허경민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 있긴 했지만 노수광의 발이 워낙 빨랐기에 잡을 수 없었다. SK는 후속타자 한동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밀어내기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SK를 외면했다. SK는 9회말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데 이어, 김재환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 맞으며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노수광의 결정적인 내야안타 두 방은 팀 패배로 인해 다소 빛이 바라고 말았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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