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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강팀의 디테일' SK-두산, 공동 1위다웠던 호수비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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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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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강팀다운 호수비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SK와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4차전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시즌 26승14패로 공동 1위. 문학구장에서 열렸던 지난 시리즈에서도 3경기가 모두 한 점 차로 결판이 났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를 벌였던 두 팀이었다. 그리고 이날 SK와 두산은 놀라운 수비 열전을 보이면서 디테일을 과시, 왜 상위권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지를 증명했다.

1회 최정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SK가 3회 두 점을 뽑은 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 타석에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재원이 들어섰고, 후랭코프의 초구를 곧바로 때렸다. 빠졌다면 SK가 점수를 더 벌릴 수 있는 상황, 2루수 오재원이 다이빙해 이 타구를 잡아냈고, 누워서 2루로 던져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타점을 낸 것과 다름 없는 호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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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 SK도 좋은 수비로 점수를 지켰다. 3회말 1사 후 2루수 김성현이 오재원의 내야 깊숙한 곳의 타구를 빠르게 낚아채 아웃시켰다. 4회에는 2사 1·2루에서 애매한 곳으로 빠지는 정진호의 타구를 1루수 로맥이 잡아 빠르게 베이스 커버에 나선 투수 켈리에게 토스, 완벽한 호흡으로 이닝을 끝냈다.

로맥의 호수비는 5회에도 계속 됐다. 5회말 선두 오재원의 타구를 기민한 동작으로 땅볼 처리한 로맥은 이어 허경민의 타구까지 날렵하게 직선타 처리했다. 로맥의 호수비 덕분에 4회까지 많은 공을 던졌던 켈리는 공 9개로 5회를 끝낼 수 있었다.

6회에는 외야에서 대단한 호수비가 나왔다. 6회말 켈리가 동점 투런포를 맞고 강판된 후 마운드에는 서진용이 올라왔다. 그리고 최주환과 치열한 승부를 벌였고, 최주환이 받아친 10구가 가운데 펜스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노수광이 끈질기게 타구를 쫓았고, 거의 펜스와 부딪히며 이 공을 잡아내 아웃시켰다. 이렇게 팽팽했던 탓에 9회까지 점수는 3-3의 균형을 유지했고, 9회가 되어서야 균형이 깨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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