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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프리킥 골' 이재성 "홀가분하게 대표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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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주=뉴시스】전북 이재성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전북 현대의 이재성이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마음의 짐을 더는 프리킥 골로 활짝 웃었다.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로페즈와 이재성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 8일 태국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져 1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1·2차전 골 합계에서 4-3으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전날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이재성은 후반 38분에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0으로 이겨도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동점이 되면 탈락이었기에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이재성의 한 방으로 불안감을 씻을 수 있었다.

이재성은 "전반기에 목표로 했던 것을 이뤄서 기쁘다. 만약 8강에 가지 못했다면 대표팀에 가서 훈련을 하면서도 팀에 미안함을 느낄 뻔 했다"며 "오늘 승리로 인해 홀가분하게 갈 수 있어서 기쁘다. 모두가 열심히 뛴 보람이 있어서 좋다"고 했다.

프리킥 골을 터뜨린 후 무릎을 꿇고 하늘을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펼친 이재성은 살짝 눈물도 글썽였다.

이에 대해선 "시즌을 시작하면서 정말 힘들었다. 매년 많은 일정을 소화했지만 이렇게 힘든 일정은 처음이라 힘들었다"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는데 보답을 못했다. 이런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프리킥도 연습한 결과다. 중요한 시기에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감정적으로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진수, 김민재 등 부상자도 많아 이원화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재성은 12일 리그 13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재성은 "100%는 아니지만 주말에 쉰 것과 뛴 것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쉬는 동안에 몸 관리를 잘해서 경기에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 소집을 앞둔 그는 "월드컵에 다녀온 형들에게 조언을 받았다. 부상을 안 당하기 위해 근력 운동을 많이 했고 노력했다"며 "안 다쳐서 기쁘다. 소집 후 일정에 따라서 잘 움직이고 체력적으로 회복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고 했다.

이재성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리그 14라운드를 치르고 21일 신태용호에 합류한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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