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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전북 최강희 감독 "홈에서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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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부리람 제치고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뉴시스

【서울=뉴시스】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전북 현대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로페즈와 이재성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 8일 태국 원정 1차전에서 2-3으로 져 1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1·2차전 골 합계에서 4-3으로 앞서 8강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8일)과 K리그1(1부리그) 정규리그 13라운드(12일)에서 2연패를 당했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등과 8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원정 1차전에서 졌지만 어차피 16강부터는 홈앤드어웨이다. 나나 우리 선수들은 홈에서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홈에서 분명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홈에서는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K리그1에서 '1강'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하면서 부담이 적잖다. 최 감독이 5월까지의 목표로 리그 선두권,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잡은 배경이다. 리그에서 10승1무2패(승점 31)로 단독 선두에 올라 있어 목표를 달성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부상자도 많았지만 1차적인 목표를 이뤘다. 고맙게 생각한다. 리그에서 1경기만 더 치르면 팀을 정비하고 조직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 전반기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8강이나 4강 상대는 걱정하지 않는다. 중국이나 일본은 원정 부담이 없고 (만날만한) 상대는 어느 정도 노출됐다"며 "휴식기 동안에 부상자들이 잘 돌아오고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오늘도 봤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집중력 높은 경기를 하기 때문에 상대만 정해지면 결승 단판승부처럼 준비하면 된다"고 더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추가적인 선수 영입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시아 쿼터가 비어 있다. 팀 사정을 보고 구단과 의논할 문제"라면서도 "37~38명 정도는 있어야 부상자가 나와도 두 대회를 병행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에 나온 선수가 없고 어지간한 선수가 오면 협력이 안 될 수 있다. 좋은 선수가 나오면 좋겠지만 계속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2018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미드필더 이재성은 1-0으로 앞선 후반 38분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프리킥 골을 성공했다.

최 감독은 이재성에게 "너무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휴식이 필요한데 대표팀 일정을 보면 휴식 없이 계속 이어진다. 버텨낼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있지만 대표 선수는 그런 일정도 이겨내야 한다"며 "잘 회복하고 최고의 몸 상태로 대표팀에 가야 한다. 그래도 지켜보는 내 입장에서는 안타깝다"고 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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