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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8이닝 9K’ 양현종, 에이스를 도운 대타 정성훈의 적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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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의 명실상부 에이스 양현종(30)이 8이닝까지 소화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보였다. 호투를 펼친 에이스를 도운 이는 9회초 대타 출전한 정성훈이다.

양현종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0개.

그는 속구(55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21개), 커브(6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최고구속은 147km.

KIA는 지난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하며 승수를 추가했다. 14일 기준 19승 20패. 5할 승률까지 승패마진 ‘-1’을 남겨둔 상황. 게다가 중위권 순위 싸움이 치열해 KIA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높은 곳을 노려볼 만 했다.

매일경제

양현종이 15일 고척 넥센전에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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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는 양현종. KIA에게 확실한 카드였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KIA를 우승팀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발 20승을 올리며 좋은 기세를 달렸다. 이번 시즌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양현종은 1-2회말 넥센 타자들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투구수 관리도 뛰어났다. 3이닝까지 막는 데 공 40개를 채 던지지 않았다.

탈삼진도 많았다. 이번 시즌 최다 탈삼진에 타이를 이뤘다. 특히 6회말 2사 2,3루에서 이택근을 상대로 속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던져 7구 승부 끝에 땅볼로 돌려세워 에이스다운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7회말 1사에서 장영석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으나 8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강렬한 양현종의 호투에 침묵하던 KIA 타선이 응답했다. 1-1인 9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 정성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양현종을 돕는 호쾌한 적시타였다. KIA는 이날 2-1로 넥센을 누르고 5할 승률을 회복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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