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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명품투수전 KIA가 웃었다, 17일 만에 승률 5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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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8이닝 9K 1실점 시즌 6승

9회초 2사 대타 정성훈 결승타로 2-1 승

넥센 브리검, 8이닝 1실점하고 승리 놓쳐

중앙일보

KIA 왼손투수 양현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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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투수전의 승자는 KIA였다.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17일 만에 승률 5할에 복귀했다.

KIA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KIA는 올시즌 넥센을 상대로 4전 전승을 이어갔다. 20승20패가 된 KIA는 4월 28일(13승13패) 이후 17일 만에 5할대 승률로 올라섰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집중력 있는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1·2회엔 병살타를 유도했고, 3·4회엔 도루 실패와 폭투 이후 주루사로 위기를 넘겼다. 5회엔 선두타자 초이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1사 3루에서 홍성갑-송성문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옥의 티는 1-0으로 앞선 7회 말. 장영석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내줘 승리 기회를 날렸다. 양현종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막았다. 8이닝 6피안타·9탈삼진·1볼넷·1실점. 양현종은 KIA가 9회 초 2사 1,2루에서 대타 정성훈이 적시타를 때린 덕분에 시즌 6승(2패)을 거뒀다. 다승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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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오른손투수 제이크 브리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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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도 뒤지지 않는 투구를 했다. 올시즌 1승에 그친 브리검이지만 이날만큼은 양현종 못잖았다. 3회까지 10타자를 상대해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4회 안치홍-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 몰린 뒤 내야 땅볼로 내준 점수가 유일했다. 5회부터 8회까진 몸맞는공 2개만 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이닝 2피안타·1볼넷·7탈삼진·무실점.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을 3.97(종전 4.44)까지 낮췄다. 투구수는 97개(스트라이크 63개)였고, 최고 시속 149㎞의 투심이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김하성, 이정후까지 부상으로 빠진 타선이 침묵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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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세운 KIA 임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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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은 "타이밍이 조금 늦었는데 변화구를 커트할 자신이 있었다. 슬라이더를 쳤는데 코스가 좋아서 안타가 됐다"고 말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양현종이 에이스답게 호투했다. 임창용, 정성훈 두 베테랑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말했다.KIA 마무리 임창용은 9회 등판해 1사 1,2루에 몰렸으나 장영석, 김민성을 각각 1루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세웠던 임창용은 자신의 기록을 만 41세 11개월 11일로 늘렸다. 김기태 KIA 감독은 "양현종이 에이스답게 호투했다. 임창용, 정성훈 두 베테랑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정성훈은 "타이밍이 조금 늦었는데 변화구를 커트할 자신이 있었다. 슬라이더를 쳤는데 코스가 좋아서 안타가 됐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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