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전북, 부리람에 2-0 완승…합계 4-3으로 8강 진출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전북 현대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제물로 8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부리람을 2-0으로 제압했다.

원정 1차전에서 당한 2-3 패배를 되갚은 전북은 합산 스코어에서 4-3으로 역전하며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날 전북은 4-1-4-1 포메이션으로 부리람을 상대했다. 김신욱이 최전방에 섰고, 이승기와 이재성, 임선영, 로페즈가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신형민이 자리했으며, 최철순과 홍정호, 최보경, 이용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득점이 필요한 전북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부리람을 밀어붙였다. 부리람은 수비에 전념하면서도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전북의 빈틈을 노렸다.

전북은 쉴 새 없이 부리람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13분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김신욱이 다시 한 번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북의 노력은 전반 17분 결실을 맺었다. 이용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로페즈가 호쾌한 발리 슈팅으로 부리람의 골망을 흔들었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전북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6분 이재성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임선영이 재차 슈팅했지만 공은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임선영은 3분 뒤 다시 한 번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전반은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골이 필요한 부리람은 전반전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북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로페즈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부리람은 후반 13분 에드가 실바가 헤더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했다.

전북은 후반 21분 이동국 카드를 꺼내며 공격에 더 무게를 실었다. 김신욱과 이동국, 로페즈가 계속해서 부리람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 바깥을 향하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좀처럼 쐐기골이 터지지 않자 전북도 다급해졌다.

위기의 전북을 구한 것은 이재성이었다. 후반 38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전북은 손준호와 수비수 이재성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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