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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독일 현장POINT] '정치 논란' 외질-귄도간, 논란에도 월드컵 명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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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도르트문트(독일)] 이명수 기자= 예비엔트리 발표 전날 '정치 논란'을 일으킨 메수트 외질(29)과 일카이 귄도간(27)이 독일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요하임 뢰브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독일축구박물관에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27인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독일은 한국,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해있다.

명단 발표 전날, 외질과 귄도간이 터키의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사진 촬영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외질과 귄도간은 터키계 독일인이다. 이들이 각자 소속팀의 유니폼을 증정하면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사진 촬영을 한 것.

독일과 터키의 사이는 좋지 않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6월 실시되는 조기 대선에 출마, 재선을 노리는 상황이다. 독일은 이를 두고 '독재' 라며 비판하고 있다. 과거 에르도안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향해 "나치의 수법을 쓰고 있다"면서 비난했고 독일 외무장관을 "재앙"이라고 조롱하는 등 독일과 갈등을 빚었다.

때문에 독일 현지에서는 외질과 귄도간의 명단 차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명단 발표 당일, 독일축구협회(DFB)의 라인하트 그린델 회장은 "독일축구협회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통합이다"면서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이들을 감쌌다. 그린델 회장의 말대로 외질과 귄도간은 독일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월드컵에서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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